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조원진 "黃, 살아남으려 '통합' 구걸 … 박근혜 '보수분열' 원하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통합'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또 한번 분명히 했다. 홍문종 공동대표와 사이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탈당등 완전 파국까지 간 단계는 아니라는 말로 홍 대표를 향해 문을 열어 놓았다.

총선에 영향을 미칠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이)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실 거라고 보는데 아무튼 보수 분열 입장은 아니다"고 해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해 보수표가 분산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 가만히 있어도 새보수 흡수되는데 황교안이 왜 '통합구걸'...자기 살려는 방편

조 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해 "우리공화당은 가만히 있는데 자기들끼리 통합을 넣는다, 안 넣는다 그건 웃기고 예의가 없는 것이다"며 "우리는 분명히 '김무성, 유승민하고 같이 못 간다'고 이야기했다"고 이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 한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문제가 좀 있다’ 이렇게 보는 게 73% 정도, '지금 석방하라'는 게 한 80% 넘게 나왔다"고 한 조 대표는 "민심도 버리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당심도 다 버리고 있는 통합이 제대로 되겠는가"라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아마 새보수당 가만히 놔뒀으면 나머지 일곱 사람(유승민 의원 뺀) 그냥 개별적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갔을 것이고 유승민 의원은 그냥 정치를 떠나는 상황, 이 정도 됐을 텐데"라며 "왜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구걸하듯이 통합 이야기를 하는가, 황 대표 가 지금 코너에 몰려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로 밖에 보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 당과 따로 집회한 홍문종과 결별상태...

조 대표는 홍문종 의원과 결별 보도에 대해 "그 보도가 맞다"고 확인했다. 갈라선 이유로 통합 문제, 분리집회 문제를 들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 집회를 하고 있는데도 (홍 대표가) 별도로 집회를 하겠다며 한 번 했는데 요샛말로 폭망했다"며 "(홍 대표집회는) 당의 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 문제의 경우 우리공화당이 가지고 있는 통합은 '탄핵의 중심 세력에 있었던 사람들이 정계를 떠나면 통합문을 연다'는 원칙인데 (홍 대표가) 논의 없이 '한국당하고 새보수당하고 통합하면 그다음에 2단계 통합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주 잘못된 처신이다"고 설명했다.

◆ 조원진 "난 지역구서 생사걸고 싸우고 홍문종은 비례대표, 이렇게 배려했다...사과하고 돌아와라"

조 대표는 "저는 대구 지역구에 출마해 살아 돌아오겠다, 홍문종 대표는 수도권에서 되기가 상당히 힘드니까 비례대표 앞번호로 가라(고 했다)"며 "내것을 다 내려놓고 지역구 가서 죽든 살든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 형님이 비례대표 하시오, 정치에서 이렇게 배려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고 나름 홍 대표를 통크게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와 합칠 가능성을 묻자 조 대표는 " 홍 대표 윤리위 징계도 보류 시켰다"며 " 당원들한테 사과하고 오늘이라도 빨리 생각을 잘못했다, 합치는 게, 어차피 탈당은 안 하셨으니까 그냥 들어오면 된다"고 주문했다.

◆ 박근혜 총선 메시지...朴의 결정사항이지만 '보수분열'은 아닐 것

조 대표는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 절정 순간에 메시지를 우리공화당 쪽에 낼 것이다는 전망도 있다"고 하자 "그건 대통령의 결정 사항으로 저희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 이야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아무튼 보수 분열의 입장은 아니시니까 런 입장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지금 마음을 두고 계신 건 맞다"며 "때문에 우리공화당을 이야기하시든 그렇지 않으면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시든 그렇지 않으면 메시지를 안 내시든 그런 입장 아니시겠는가"고 보충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