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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설 연휴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 국악연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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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마다 빠지지 않고 TV 안방극장에 등장했던 '마당놀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올 설 연휴 부모님과 함께 마당놀이와 국악의 흥겨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홍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객석에 앉기가 무섭게, 엿장수들이 나타나 흥정에 나섭니다.

마당놀이를 시작하겠다더니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고사에 관객들을 불러내기 시작합니다.

막이 오르고, 천하의 한량 이춘풍 등장.

풍류만 즐기다 가산을 탕진한 춘풍을 어머니와 아내 오목이가 힘을 합쳐 개과천선하게 하고, 집안을 일으킨다는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입니다.

극을 이끄는 꼭두쇠의 재치있는 입담이나, 흥겨운 국악과 배우들의 춤사위가 찰떡처럼 맞물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두심(63살) / 서울 보광동 : 춘풍이 온다, 이걸 안 보면 후회한다고…, 옛날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여러 가지로 기분이 업돼서 가죠.]

안경을 쓴 마님, 랩과 군무로 마당놀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냈고, 비혼과 취업전쟁, 훈풍과 삭풍이 오가는 남북 관계 등 당면한 이슈의 '풍자와 해학'도 돋보입니다.

[김준수 / 이춘풍 역 : 사회적 이슈와 해학적인 풍자적인 그런 것들이 관객들과 웃고 웃을 수 있는 마당놀이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경자년 새해를 맞아 국악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풍요로움과 기쁨을 기원하는 흥겨운 경기, 서도와 남도의 민요 '풍요연곡'이 이어집니다.

희망찬 새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묘제례악과 함께, 사계절 아름다운 정취를 연주하는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집니다.

[임재원 / 국립국악원장 : 우리 음악으로 잔치를 열자는 의미입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정악단과 민속악단, 음악단, 창작악단 등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체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공연장 밖에서는 민속놀이터가 무료로 운영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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