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TC·SMIC 등 반도체사는 연휴기간 생산 계속
"중국 정부 전자기기 중시정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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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 기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도 춘절(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3일 예정대로 조업을 재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화웨이 기술은 이날 소비자용 단말기와 통신사업자용 기기 등의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이외에도 YMTC(長江存儲科技) 등 반도체 메이커 일부가 정상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퍼짐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일부 도시와 성에서 사업과 공장가동 중단 연장을 지시했는데 화웨이는 특정 중요산업에 조업 계속을 허용하는 면제조치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다.
화웨이 측은 주로 광둥성 둥관(東莞)에 있는 생산거점에서 시설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력 반도체 메이커들은 춘절 연휴 중에도 조업을 지속한데 이어 3일 이후에도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등의 가동이 전자기기 산업의 공급망 중시 정책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 공장을 두고 있는 YMTC는 이날 연휴 기간에서 조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YMTC 측은 "지금도 생산과 조업을 통상처럼 질서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YMTC는 직원 가운데 우한폐렴에 걸린 경우가 없다면서 그래도 직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격리와 파티션 방식을 활용해 조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 역시 연휴 기간 생산을 계속했다.
SMIC는 웨이보를 통해 가동을 유지하고자 사전에 연휴 동안 근무조를 정했다며 직원의 안전을 지키고 당국의 규제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365일 24시간 공장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SMIC는 톈진과 선전, 베이징, 상하이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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