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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행정장관 "中본토와의 국경 추가 폐쇄…2곳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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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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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감염 방지를 위해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추가 폐쇄하겠다고 3일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본토와의 육상 및 해상 국경 통과점을 두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콩 당국은 감염증 확진자가 8명으로 증가한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해 본토와 연결된 육상 통과지 4곳과 여객선 터미널 2곳 등 일부 국경을 폐쇄했다.


이번에 폐쇄하지 않기로 한 국경 지역 두 곳은 선전만 국경 검문소와 마카오-홍콩-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다. 이 외에 로우 검문소, 록마차우 및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은 폐쇄된다. 다만 홍콩 국제공항은 폐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운영된다.


람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조치도 조정되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홍콩 정부는 이러한 원칙에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 장관은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한 장소를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자신의 지역에 관련 시설을 짓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이나 지역구 의원들에게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람 장관의 발표는 홍콩 의료계가 중국 본토와의 접경 전면 봉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뒤 나온 것이다. 람 장관은 시위와 같이 극단적인 수단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의료진들이 자리를 지켜야한다면서 "보건 당국과 함께 수술 마스크 등을 포함해 보호 장구를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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