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10일 국토정책브리프를 통해 자율주행용 정밀도로지도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민간-공공 협력 촉진방안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정보와 ㎝단위의 정밀도로 제작된 3차원 도로지도정보를 결합해 주행 중 위치를 차선 단위로 정확히 파악한다. 정밀도로지도는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원거리의 상황이나 서버에서 전송하는 주변정보 및 주행환경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자율주행시스템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선진국들도 정밀도로지도를 효율적 구축하기 위해 기업간 또는 민간-공공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독일은 BMW·아우디·다임러 컨소시엄이 노키아로부터 지도정보서비스 부문인 히어(HERE)를 인수해 미국·유럽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공동구축했다. 일본은 민간·공공이 함께 투자하여 디엠피를 설립하고 일본 고속도로에 대한 정밀도로지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5600㎞ 연구개발용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민간-공공 협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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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정밀도로지도 공동구축체계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산업 발전을 지원, 생산된 데이터를 자율주행 도로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순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모든 도로에 대한 구축·갱신 시 예상되는 비용 투자를 위해 공공-민간이 협력한 사업구조와 투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서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3차원 정밀 공간정보의 실시간 유통·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현 공간정보 제도 및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밀도로지도 공동구축체계를 위한 민간 공공 협력방안. 출처=국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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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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