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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2020 언팩]원하는 각도로 접는 손안의 폴더블 '갤럭시Z 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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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언팩에서 '갤럭시Z 플립' 공개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기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힌지가 특징

'플렉스모드' 화면 상하 분할해 콘텐츠 촬영·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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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세로로 접었다 펴는 손바닥 크기의 폴더블 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로 폴더블 폰의 역사를 편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이라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두번째 폴더블 폰을 선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폴더블' 카테고리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을 공개했다. 1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 Z 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폴드가 최대 8인치까지 '크게' 접히는 폴더블 폰이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세로로 '작게' 접힌다. 덕분에 휴대성이 높아졌고 그립감도 뛰어나다. 한 손에 쥘 수 있을 정도의 크기지면 상하로 펼치면 6.7인치 폴더블 글래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디스플레이는 '울트라 씬 글래스' 소재를 적용했는데 기존 폴더블 폰보다 화면이 매끄럽고 내구성도 높다. 상단 중앙에 전면카메라를 제외하면 모두 화면으로 채운 폴더블 최초의 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고, 화면비율은 영화관 스크린과 유사한 21.9:9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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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의 특징은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는 힌지 기술이다.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 기술이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작고 미세한 부품으로 각도를 조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으로 접었다 펼 수 있다. 70도에서 180도까지 각도를 조절해 고정시킬 수 있는 '프리스탑(freestop)' 폴딩 기능도 제공한다. 힌지 위 아래에 1mm 이하로 잘게 커팅된 나일론 섬유가 있어 외부 이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갤럭시Z 플립에 최적화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플렉스 모드'를 제공한다.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2개로 자동 분할되는데 상단 화면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하단 화면에서는 사진 설정 등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을 때 미리보기를 하면서 카메라 효과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향후 유튜브, 스노우, B612 등의 앱에서 이 기능을 지원한다. 접었을 때 나타나는 1.1형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스마트폰 상태나 시간, 알림, 전화 등을 확인하거나 셀피 촬영을 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의 두뇌격인 램은 8GB, 내장 메모리는 256GB다. 10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3300mAh의 최적화된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고유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무개 고객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증정(1년 1회 한정), 보호 필름 무상 부착(1회), 방문 수리 서비스(1년 2회 한정) 혜택 등을 제공하는 'Z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2월 구매 고객에게는 파인드카푸어(Find Kapoor) 협업한 '갤럭시 Z 플립' 케이스와 파우치로 구성된 사은품을 제공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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