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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현장메모] 이니에스타 특수...추위 속 빅버드 찾은 17372명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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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일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추운 날씨가 엄습했지만 빅버드를 찾은 축구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새 시즌을 맞는 수원삼성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 스타 선수를 거느린 비셀고베간 경기를 보기 위해 1만 7,372명의 축구 팬들이 찾았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고베에 0-1로 패했다. 수원은 당초 예정됐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1차전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면서 고베와 첫 경기를 치렀다.

아무래도 수원의 2020 공식 개막전이자 2년 만에 치르게 된 ACL 경기여서인지 관심이 컸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이니에스타가 뛸 가능성이 높아 경기 전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실제로 고베는 이니에스타와 베르마엘렌 등 정예 선수들로 수원 원정에 임했다. 이미 1차전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5-1 대승을 거둔 터라 분위기도 좋았다. 염기훈, 김민우, 홍철, 아담 타가트 등 주축 선수들을 지킨 수원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전날보다는 따뜻했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경기 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입장하려는 팬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눈으로 보아도 지난 시즌 기준 평균적인 K리그 주말 경기보다 더 많은 팬들이 찾은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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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관계자 역시 "사전예매 등으로 총 1만 2,500명이 빅버드행 티켓을 구매했다. 당일 현장구매까지 2만 명보다는 조금 적은 수의 관중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반 발표된 실제 관중수는 예상과 비슷한 1만 7,372명이었다. 수원 홈 서포터석은 가득 찼고 꽤 많은 숫자의 고베 원정 서포터들도 응원경쟁에 나섰다. 개방된 2층 좌석도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지난 시즌 과도기로 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FA컵 우승으로 ACL 출전권을 획득했던 수원은 여러 조건들 속에서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유치할 수 있었다.

사진= 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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