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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베일 벗은 화웨이 두번째 폴더블 폰 '메이트 Xs'…가격 3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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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공개 이벤트 개최

메이트X와 유사한 디자인에 가격은 36만원 비싸

안드로이드 대신 화웨이 자체 OS 탑재

다음달 글로벌 출시…'내수용 폴더블'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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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화웨이가 두번째 폴더블 폰 '메이트 Xs'를 출시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내구성을 강화했고 화웨이의 자체 OS(운영체제)를 탑재했다.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메이트 Xs'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메이트 X를 중국에서만 출시했지만 이번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달 출시되며 가격은 2499유로(한화 약 330만원)다. 전작보다 36만원 더 비싸다.


화웨이는 메이트 Xs의 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메이트 Xs의 디스플레이는 총 4개 층으로 이뤄져있는데 상단에는 폴리 이미드 2개 층을 투명 접착제로 부착했고 아래에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가장 아래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폴리머 층과 본체에 연결하는 층이 있다. 갤럭시Z 플립과 다르게 플라스틱 소재로만 구성돼있다. 힌지는 지르코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고 전작보다 30% 더 내구성이 높아진 '팔콘 윙 힌지'가 적용됐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대표는 "더블 레이어 옵티컬 폴리이미드를 적용해 싱글 레이어와 대비해 내구성이 80% 향상됐다. 제조 단가는 금보다 3배 더 비싼 고급 소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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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Xs는 갤럭시폴드와 다르게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폴더블 폰이다. 폰 후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접어야 한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이며 접었을 때는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다. AP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 통합칩 '기린(麒麟) 990'을 탑재했고 램은 8GB, 저장용량은 512GB다.


메이트 Xs는 전작과 동일하게 4개의 카메라 렌즈를 갖췄다. 후면에 4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600만화소 화소 초광각카메라, 800만화소 3배줌 망원카메라, 3D 깊이 센서가 있고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도 4500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메이트 Xs는 오픈소스 버전 안드로이드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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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메이트 Xs가 전작과 폼팩터 상의 변화가 없고 여전히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에 출시되는 제품이지만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를 탑재했다는 점도 장벽이다.


CNBC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에 클램셸(조개) 디자인의 새로운 폼팩터를 채택했지만 메이트 Xs는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스타일을 고수했다"며 "아직까지 폴더블 폰에 대한 내구성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 폰 역시 시간과의 시험에서 견뎌낼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더 버지는 "불행하게도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무역 제재 대상 기업에 남아있어 구글 앱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고 이용자들도 구글플레이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0)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온라인 공개 이벤트로 전환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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