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버츄얼 런칭 행사에서 발표 중인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s 등 올해 전략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두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 Xs은 전작 메이트 X보다 내구성은 높이는 한편 속도와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은 가격은 2499유로(한화 약 330만원)로 전작보다 36만원 더 비싸다.
당초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0에서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시회가 취소되자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전작 메이트X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펼칠 때 주름이 우글쭈글하다는 점, 두 화면을 접어서 연결하는 힌지부분의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메이트 Xs는 전작보다 30% 더 내구성이 높아진 새로운 시그니처 팔콘 윙 힌지를 적용했으며 힌지는 지르코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다. 단 디스플레이 소재는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PI)다. 다만 투명 폴리이미드를 겹겹이 쌓아올려 내구성을 80% 가량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은 초박형 강화유리(UTG) 소재다.
접는 방식은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형태로 전작과 동일하며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이며 접었을 때는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다. 이외 ‘멀티 윈도’ 기능을 통해 텍스트와 이미지 등을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끌어다 놓는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다.
메이트 Xs의 카메라는 4개의 카메라 렌즈로 전작과 동일하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 후면은 4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600만화소 화소 초광각카메라, 800만화소 3배줌 망원카메라, 3D 깊이 센서 등이 적용됐다. 배터리는 55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4500mAh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자체 개발한 5세대이동통신(5G) 통합칩 ‘기린 990’을 탑재했다. 해당 칩은 103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업계 최소 크기로, 면적 대비 36% 무게가 덜 나가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도 빠르게 구현한다. 이외에 램은 8GB, 저장용량은 512GB다.
다만 메이트Xs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지난해 출시된 메이트 30처럼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오픈소스 버전 안드로이드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한편 화웨이는 메이트Xs를 다음 달부터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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