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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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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도 무관중… 코로나에 무너진 겨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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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19~20 KBL D리그 전자랜드와 상무의 경기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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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한국농구연맹)도 잔여 일정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KBL은 25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기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프로농구는 아시아컵 대회를 마친 대표팀 일정에 따른 휴식기를 마치고 26일부터 재개된다. 이날 결정에 따라 26일 열리는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 경기부터 프로농구 관계자 이외의 일반 관중의 입장은 통제된다. 지난해 10월 5일 정규리그를 시작한 프로농구는 오는 3월 31일까지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25일 현재 팀당 40~42 경기를 소화했다.

또 현재 연세대 체육관(신촌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KBL D-리그 일정 중 3월 2일 준결승 및 9일 결승전도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KBL은 “관중 입장 재개 시기는 국가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 조정된 뒤 다른 스포츠 단체 상황과 정부 방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다음에 관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올 경우 해당 경기장을 3∼7일간 폐쇄 후 방역을 한 뒤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농구 관계자 중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는 14일간 리그를 중단하고 일정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로써 겨울 프로스포츠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데 이어 KOVO(한국배구연맹), KBL까지 모두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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