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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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5일까지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3월 17일 종료되는 임시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추경 검토 작업을 했다”며 “수요일(4일) 국무회의를 열고 목요일(5일)에 국회에 제출한다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지금이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인식 속에 경제파급을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피해 업종, 중소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지원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해오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행정부 독자적으로 당장 조치할 종합패키지 지원 대책에 이어 오늘 국회 협조가 절대적이고 절실하게 필요한 추경 편성 논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큰 틀에서 합의해준 만큼 정부로서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며 “코로나19 사태 방역과 피해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엄선하고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 부총리는 “가장 좋은 코로나19 극복 대책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확진환자가 꼭 이겨내셔야 하고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더 깊게 헤아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안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는 세입경정을 제외하고 세출 기준으로 메르스(2015년) 당시의 6조2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