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핵심 사업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간한 TV용 LCD 패널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LCD TV용 패널 점유율(14.3%)은 4위로 나타났다. 전 분기와 비교해 두 계단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해 3분기 15.5%로 18.9%의 중국 BOE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분기 만에 BOE(17.8%), 대만 이노룩스(16.0%), 중국 CSOT(14.4%)에 추월을 허용, 4위로 내려 앉았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9.0%를 차지해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이상 줄었다.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의 LCD 시장 점유율 하락은 중국발 가격경쟁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시장에서 벗어나 OLED, QD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패널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8년 24%에서 작년 34%로 상승했다. 8.5세대 OLED TV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월 6만9000장에서 7만9000장으로 증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