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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퇴장과 페널티킥 헌납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전북을 한교원이 구해냈고,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드니 FC(호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하며 험난한 조별리그를 예고했다.

전북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최전방 벨트비크를 중심으로 2선에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수빈과 쿠니모토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최철순이 나섰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북은 전반 12분 이승기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벨트비크, 전반 31분 한교원, 전반 45분 쿠니모토가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5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것이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전북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상대의 롱스로인을 홍정호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흘렀고, 부하지어가 최보경을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한교원이 논스톱 패스로 내줬고,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크게 빗나갔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측면을 허문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한 골을 더 헌납했다. 후반 29분 시드니가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슈팅이 나왔고, 최보경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핸드볼 파울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르 폰드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33분 이성윤, 후잔 28분 무릴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것이 통했다. 후반 44분 무릴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한교원이 빠르게 쇄도해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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