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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시아 정복에 나선 전북 현대가 조별리그부터 꼬이고 있다. 2경기에서 무려 3명이 퇴장 당했고, 핵심 수비수인 김진수는 시드니전에서 경고를 받아 누적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드니 FC(호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하며 험난한 조별리그를 예고했다.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전북이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전북은 김보경을 비롯해 벨트비크, 쿠니모토, 이승기, 김진수, 홍정호, 최보경, 최철순 등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고, 지난 요코하마전에서 퇴장을 당한 이용과 손준호의 공백을 메우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다. 후반 5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전북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상대의 롱스로인을 홍정호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흘렀고, 부하지어가 최보경을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한 골을 더 헌납했다. 후반 29분 시드니가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슈팅이 나왔고, 최보경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핸드볼 파울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르 폰드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전북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땄다는 것이다. 후반 44분 무릴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한교원이 빠르게 쇄도해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값진 승점이었지만 남은 경기 일정을 보면 그리 여유롭지 않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최보경이 퇴장을 당해 2경기에서 무려 3명의 퇴장자가 발생했고, 김진수가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험난하다. 전북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시드니, 요코하마, 상하이 상강과 만나는데 특히 상하이와 2연전과 요코하마 원정이 매우 부담스럽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경기 일정이 연기됐지만 5,6월에 열리는 경기에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여러모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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