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 획득 과정./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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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목표 정지궤도(고도 3만5786km, 경도 128.25°)에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9일에 발사한 천리안위성 2B호는 7일간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5680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9일간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 안착에 성공했다. 동경 128.25도의 정지궤도는 우리나라(서울기준 동경 127도)가 확보한 적도상공의 정지궤도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환경탑재체의 초분광 관측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이 공동 개발했으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산출 알고리즘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해양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최종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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