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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 건강기업 설립…의료 ICT사업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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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츠 헬스케어’ 2대 주주로

의료 데이터·플랫폼 사업 추진

헤럴드경제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신임 대표.


SK텔레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건강관리 전문 기업을 만든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 및 글로벌 의료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450억원을 투자해 인바이츠 헬스케어 지분 43.4%를 확보, 2대 주주로 나선다.

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43.5%)다.

여기에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13.1%)도 주주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주주사 참여가 완료되면 인바이츠 헬스케어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국내에서 헬스케어 분야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은 201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헬스커넥트’를 세운 이후 9년 만이다. SK텔레콤은 현재 헬스커넥트에도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이 2012년부터 사내에 운영했던 헬스케어유닛을 8년 만에 분사해 설립됐다.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유닛장 출신이 인바이츠 헬스케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운영을 시작으로 연내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개인용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된 코치코치당뇨는 당뇨 환자가 자신의 혈당, 식단, 운동 계획 등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에게는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ICT 기술 기반으로 병원 등 각종 의료 기관의 운영 혁신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료 용품의 구매 및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통해 의료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의료 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블록체인 기술 등이 적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해 ICT 중심의 의료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 3분기 중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SK텔레콤의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사와 연계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는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 스스로의 건강 증진과 함께 의료 기관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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