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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방웅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명예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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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 송방웅(80)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고 26일 전했다. 나전장은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로 문양을 만들고 옻칠로 붙이는 기술이다. 고려시대부터 칠기의 표면을 장식하는데 사용됐다. 조선의 패망과 함께 단절될 위기를 맞았으나 해방 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송씨는 경남 통영에서 활동한 나전장 보유자인 부친 송주안(1901∼1981)의 대를 이어 나전 기술을 익혔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전 공방에서 심부름을 하며 작업을 지켜봤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기술을 연마했다. 송씨는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1990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끊음질) 보유자로 인정됐다. 기능보존협회 이사장과 통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도 지냈다. 나전칠기 작품 제작과 전승·보존을 위해 헌신해왔으나 최근 건강상 이유로 전승 활동이 어려워져 명예보유자가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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