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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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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곳] 서울 주말 데이트하기 좋은 연희동 맛집,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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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빈 기자]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서울 연희동은 요즘 뜨는 명소이다. 도보 20분 거리에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신촌동과 연남동이 있지만, 그에 비해 연희동은 찾는 사람이 적어 도심 속 한적한 정원처럼 느껴진다. 도시이지만 도시 같지 않은 공간이다.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어 버스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동네다.


연희동은 조용하고 한적하기 때문에 예술이 자라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연희동 골목에는 예술인들의 숨은 아지트들로 가득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연희 문학 창작촌은 예술인들의 아지트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다. 창작촌은 총 19개의 집필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범신, 성석제, 은희경, 신달자 등이 거쳐갔다.


2014년부터는 소규모 갤러리들이 연희동 궁동산과 안산 자락 일대에 들어왔다. 갤러리를 위해 건물을 크게 짓거나 새로 만들기보다는 주택가의 1층 혹은 상가 건물의 한 층을 개조해 만든 건물이 많다. 특히 플랫폼 팜파는 2016년부터 가족이 실제 사는 주택의 지하층을 개조해 갤러리로 사용 중이다. 현재 연희동에 있는 갤러리들은 △메이크 갤러리 △B.cut 갤러리 △보스토크 △아터테인 △플레이스 막 △살롱리아 △플랫폼 팜파 등 15개 정도다.


오늘은 코로나를 피해 연희동에서 한적하고 조용한 실내 데이트를 하길 원하는 연인들을 위해 연희동 맛집과 카페를 소개한다.




▷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35
평일 09:00 - 22:00 / 주말 09:00 - 23:00
주차, 발렛파킹, 반려동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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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 앤트러사이트 커피 2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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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러사이트는 전국에 다섯 개의 지점이 있지만 모두 다른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앤트러사이트 연희점은 비교적 밝은 느낌의 기존의 매장과는 반대로 검은색으로 채웠다. 문을 열자마자 깜깜한 통로가 나와 잠시 당황스러울 수 있다. 1층에서 커피를 주문을 한 뒤 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넓은 창으로 쏟아지는 빛을 마주하게 된다.


한눈에 봐도 미니멀한 카페 내부는 큰 창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만으로 가득 찬다. 고요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멋진 공간이다. 유리창의 가운데 위치한 스피커에는 현대음악이 흘러나온다. 예쁘지만 시끄럽지 않은 공간을 원한다면 이 공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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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 앤트러사이트 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말차 밤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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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사용되는 원두는 앤트러사이트에서 직접 블렌딩 한다. 이 원두들의 이름은 일본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 영국 화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 등 작가 이름을 따서 지었다. 여느 카페와는 다르게 주문한 커피를 직접 서빙해준다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오전 9시부터 평일엔 오후 10시, 주말엔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고 반려동물 동반과 주차가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주말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부담 없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계절 별로 방문해 넓은 통유리창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오롯이 즐기기도 좋다.



▷ 트러플크림 버섯 리조또가 맛있는 연희동 마우디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18
매일 11:30 - 22:00 /
단체석, 예약, 반려동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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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마우디 트러플크림 버섯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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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우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공간이라고 한다.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등의 서양 가정식을 판다. 연희동 사러가 쇼핑센터 바로 옆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넓진 않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매 분기마다 새로운 미술 및 패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트러플크림 버섯 리조또이다. 트러플 오일과 진한 크림 소스의 풍미가 매력적이다. 큼지막하게 썰린 버섯은 알맞게 구워져 맛뿐만 아니라 식감과 향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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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마우디 점심 샐러드 식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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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에 꽤 놓은 퀄리티의 서양가정식을 즐기기 좋다. 점심에는 식전빵과 샐러드가 서비스도 나온다. 주말엔 찾는 사람이 많을 수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까지. 무난하게 데이트하기 좋을 것이다.




▷ 정갈한 일본 가정식, 연희동 시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23
매일 11:3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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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시오 삼색야끼도리 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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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신선하고 계절감 있는 식단을 지향한다. 점심에는 두 가지, 저녁에는 세 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월 별, 계절 별로 변동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삼색 야끼도리 돈부리는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데리야키 소스로 간을 한 갈색 닭다리살, 녹색의 청경채, 그리고 노란색 스크램블 에그가 올라간 덮밥이다. 닭다리살 간이 꽤 깊이 배어있어, 비교적 삼삼한 맛의 청경채와 스크램블과의 조합이 훌륭하다.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나 계속 손이 간다.


매장은 우드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고, 메뉴판은 일러스트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하다.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 대화를 하기 좋은 여유로운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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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말 코로나 데이트 추천
연희동, 한적하고 조용한 데이트
분위기 좋은 카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서양가정식 전문점, 트러플크림 버섯 리조또가 맛있는 연희동 마우디
정갈한 일본 가정식 맛집, 방송에서도 소개된 연희동 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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