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던 세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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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9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유럽프로축구 리그를 재개하지 못하면 2019~2020 시즌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세페린 회장은 “리그를 5월 중순에 재개하는 플랜 A가 있다. 6월 내 또는 말에 경기를 다시 시작하는 플랜 B, C도 있다. 만약 우리가 이중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2019~2020시즌)은 아마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2020~2021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을 재개하는 방법도 있다. 그럼 다음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면 된다”며 “리그와 구단에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세페린 회장은 무관중 경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은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은 생각하기 싫다”면서도 “만약 대안이 없다면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끝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를 시작으로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단된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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