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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심폐소생술”…유통업계, 코로나19 물리칠 ‘봄맞이’ 행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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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다음 달 3일 동시 봄 정기 세일 돌입 아웃도어·골프 브랜드 신상품 출시 이벤트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장세로 멈춰섰던 유통업계 봄맞이 프로모션이 뒤늦게 불붙었다. 코로나19 기세가 주춤한 데다가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다. 특히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패션업계는 미뤄왔던 이벤트와 함께 ‘얼리 썸머(Early Summer)’ 신상품을 출시했다.

29일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다음 달 3일부터 봄맞이 정기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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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슬기로운 4월 생활’이라는 테마로 상품 할인부터 경품·룰렛 이벤트, 응원 캠페인 등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전국민이 모임 등을 자제하고 있지만 따뜻한 연락 만을 지속하자는 의미에서 온택트(ON:tact)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에서 하루 한번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1일 1온’ 이벤트에 참여하면 3명을 선정해 ‘모바일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3일부터 패션부문 정기세일을 통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린다. 화사한 색감의 신상품과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주춤했던 소비심리를 띄운다. ‘골프페어’, ‘메종 드 신세계’ 등 매출이 보증된 주력 대형행사 등 남성, 여성, 스포츠 등 패션 의류부터 생활까지 전 장르에 걸친 브랜드 할인 행사를 동시에 펼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대형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모으는 ‘집객형 마케팅’ 대신 ‘고객 분산’ 전략을 시도한다. △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3만점)’ 증정 △300만명 대상 ‘의류 신상품 할인 쿠폰(10%)’ 지급 등이다.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쇼핑 쿠폰을 증정해 ‘분산 쇼핑’을 유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부진해 재고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압구정 본점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엠포리오 아르마니·미쏘니·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패션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겨울 아우터와 봄·여름 시즌 이월상품 3000점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인하된 가격에 선보인다.

패션업계에서는 아웃도어 및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봄맞이 프로모션과 신상품 출시 이벤트가 활발하다.

K2는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열고, 올 봄·여름 신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아이더는 지난해 첫 선보여 한 달 만에 3차 리오더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퀀텀’의 두 번째 시리즈 ‘퀀텀 인피니티’를 선보이며 정상 상품 전 품목에 대해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성에프아이의 ‘캘러웨이 어패럴’은 굿샷(Good Shot)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캘러웨이 대리점과 아울렛에서 올 봄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ERC 소프트 볼을 증정한다. ‘레노마 골프’는 4way 스트레치 고신축 소재를 사용한 ‘프리모션 재킷’을 출시하고,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활용한 응모 이벤트를 열었다. 추첨을 통해 레노마 골프에서 봄 라운드 필수템을 증정한다. 한세엠케이 ‘PGA TOUR & LPGA 골프웨어’ 역시 신제품을 구매하면 세인트나인 골프공을 준다.

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서민지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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