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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페인, 서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손미나, 스페인 방송서 韓 코로나19 대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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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미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미나'에 스페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손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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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50년 정통의 스페인 시사 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전했다.


손미나는 지난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채널 '손미나'를 통해 스페인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미나는 한국의 방역 내용을 3가지로 정리해 스페인어로 정확하게 전달했다.


손미나는 "제 생각에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그리고 검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라며 "그 정보는 메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대로 각 지자체의 전산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송된다"라고 설명했다.


손 작가는 사생활 침해나 인권 문제를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되지 않는다.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에 사는지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확진자가 몇일 몇 시에 어디에 머물렀고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는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로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던 사람이 있다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현지 언론은 "스페인과 비슷한 인구의 한국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추적을 해나간 것이 대단하고 놀랍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도 개인정보의 유출 없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성숙한 시민이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스페인이 배워야 한다"고 칭찬했다.


손 작가는 "제가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은 아니니 조심스럽지만 두 나라가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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