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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 D-3"..'사냥의 시간', 韓 TOP1 콘텐츠 오를까(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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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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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신작 한국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0일(금) 오후 공개되는 가운데 ‘오늘 한국의 TOP 1 콘텐츠’ 순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26일 극장 개봉하려다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공개가 연기된 만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내하고 있는 마당에 ‘사냥의 시간’ 공개는 신작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커다란 관람 욕구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제작 싸이더스, 제공 넷플릭스)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의 생존에 대한 은유를 담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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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파수꾼'(2011) 이후 윤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자,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이 더해진 ‘사냥의 시간’에 이렇듯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올 2월 열린 제 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개봉에 앞서 해외 관객들을 먼저 만난 부분도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해외 평론가 및 언론사들이 호평을 보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개 당일에는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의 주연배우들, 윤성현 감독이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하는 스페셜 온라인 GV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9시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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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이 당연했던 작품이 일정 기간의 영화관 상영을 건너뛰고, 시작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영화업계에서도 이같은 수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기존의 배급사와 극장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하는 일이 극장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 공개 첫 사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고, 수지가 맞는다면 향후 ‘넷플릭스 공개’라는 방식으로 영화계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극장 개봉과 넷플릭스 공개라는 투트랙 전략이 공존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정복당해 있는 현실에서, 넷플릭스 공개 전략은 영화계 판도를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반영됐지만 앞으로 달라질 영화 환경에 적응해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자구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영화의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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