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후보 |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통합당에게 "나는 2번방"이라는 말을 한 허용석 후보를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홍일 시민당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진정 n번방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면, n번방 사건을 두고 '나는 2번방'이라고 말장난을 했다는 은평을 허용석 후보를 제명 2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 측은 "9일 오후 3시20분경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n번방이 아닌 감방으로, 26만 명 모두 처벌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운동원에게, (같은 지역에 출마한) 허 후보가 웃으며 '나는 2번방인데'라는 망언을 남겼다"고 이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n번방 사건을 두고 벌이는 치태(癡態)를 보면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연일 이어지는 막말 퍼레이드로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급기야 n번방 사건을 말장난의 소재로 삼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아는 것이 있다면, 확보한 제보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넘기면 될 일이다. 슬슬 연기만 피우다보면 되려 숨 막히는 건 결국 불장난하는 자신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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