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후보는 13일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 도구화, 희화화하고 국민을 기만한 한 정치인의 이중적 행태를 알리려 한다"며 김 후보의 과거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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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해당 방송에 대해 "출연자들이 욕설은 물론이고 각종 성적 은어와 비하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다"며 "주고 받는 대화들이 너무 저급하고 적나라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해 1월1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방송에 20회 이상 출연해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23일 "참담하다 못해 절망스럽다. 디지털 성범죄의 인터폴 국제형사사법공조체제를 갖추고 가해자의 범주에 제작 유포자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에 참여해 성 유린 생태계를 만들 자들까지 포함시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중적 행태를 비난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그는 "김 후보는 본인이 수호에 앞장섰던 조국 전 장관측이 그랬던 것 처럼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할 것인가"라며 "김 후보에게 이런 전력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 성 인식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제대로 검증없이 낙하산 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죄하라. 공천의 책임이 있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부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김 후보는 법의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안산 시민들에게 당장 엎드려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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