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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개헌 빼고는 다 가능…180석 '슈퍼여당'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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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빼고는 다 가능…180석 '슈퍼여당' 등장

[앵커]

21대 총선 결과,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과 합쳐 국회 의석의 5분의 3에 달하는 180석을 얻어냈습니다.

개헌 빼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슈퍼 여당'이 탄생한 것인데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163석,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차지했습니다.

양당이 합친 의석은 180석으로, 국회 전체 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합니다.

이 의석이면 단독으로 원하는 법안을 패스트트랙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고, 본회의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국회 선진화법이 무용지물이 된 셈.

200석이 필요한 개헌을 빼고 모든 입법이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포함하면 모두 13명이 아군 또는 친여권으로 분류됩니다.

산술적으로 통합당에서 7명만 이탈해도 헌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단일 정당 기준으로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슈퍼 정당이 선거를 통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역사적인 총선 압승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해야 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저희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품격과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여권의 또 다른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비례의석 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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