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20년 4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5원 하락한 리터(L)당 1330.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25.3원 내린 1138.9원이다.
한 남성이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다. /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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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자가상표 주유소가 L당 1304.9원으로 평균 가격이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L당 1342.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L당 1423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4.8원 하락했다. 대구는 L당 1279.7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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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60% 이상 폭락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연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던 유가는 16일 기준 배럴당 10~2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공포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5일 발표한 '4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9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월에는 하루 2900만 배럴의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020년은 석유 시장 역사상 최악의 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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