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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One]美일리노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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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 등 한인밀집지역 중심으로 행정명령 잇따라

뉴스1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마트에서 직원과 손님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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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시카고 WGN 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에선 글렌뷰 타운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식료품점·약국 등 필수사업장과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18일 현재까지 스코키·시세로 등 최소 6개 지역에서 비슷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미 정부는 당초 코로나19 환자나 의료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미국 내 환자 폭증에 따라 이달 초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임의 권고 사항에 '마스크 착용'을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한인 밀집지역인 글렌뷰에선 이달 12일부터 '외출시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다. 조깅 등 운동을 할 때나 자가용을 운전할 때, 음식을 먹을 때, 질식 위험이 있는 2세 이하 아동만 예외다.

행정명령엔 "사업체 운영자는 호흡·기침 등을 걸러내거나 억제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지 않는 고객에 대해선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실제 현지 대형 한인마트 중부마켓 글렌뷰점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의 입장을 제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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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나일스 타운 당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표지판 © 뉴스1 박영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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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에선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이달 8일 시(市) 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8일 현재 글렌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7명으로 쿡카운티 교외 지역 가운데 데스플레인(423명)으로 많다.

또 지난달 말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스코키 타운에도 14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이 내려졌다.

노스리버사이드는 이미 지난달 16일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사업장 내 고객·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이밖에 나일스·시세로·모튼그로브·하이랜드파크·윌멧 등지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모튼그로브에선 마스크 착용에 관한 경찰의 지시를 2차례 어길 경우 체포될 수도 있다.

로버트 비엘린스키 윌멧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현지 주민과 기업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얼굴을 가린 근로자들을 보는 것은 불행하게도 '우리의 새로운 규범'이 됐다"며 "우리는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시카고는 아직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WGN은 "제이 로버트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주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시장은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yjpak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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