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29.70원…전일比 2.50원 하락
23일 오후 서울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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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은 1229.7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오간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상승에 연동해 소폭 하락 전환하며 1220원대로 내려섰다.
전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0.60%) 오른 1907.4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간 코스피지수는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고로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반등한 데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배럴당 13.78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긴 했지만, 당초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은 1분기 GDP 성장률을 -1.4%로 집계했다. 다만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다”며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7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0.6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848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8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2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3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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