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 증세 추가
동거 가족 중 자가격리·해외 다녀오면 등교 중지
등교 초기 의심증상자 곧바로 진단검사
비말 확산 우려 수업 자제 될 듯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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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특수학교의 등교 수업 전환을 앞두고 현장에선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13일 먼저 등교하는 고3부터 7일 자가 건강진단이 시작된다. 의심 증상자는 의료기관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등교 일주일 전부터 나이스 자가진단 시스템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학교 여건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을 활용해 설문을 실시해도 된다. 등교 전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기건강 조사 항목에는 체온, 호흡기 증상, 본인 해외 여행 경력에 더해 메스꺼움, 미각과 후각 마비, 설사 등 증세가 추가됐다. 본인 뿐 아니라 동거인의 해외여행 경력도 추가로 조사된다. 이 경우 기존에는 3~4일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했지만 등교 수업 전환 초기엔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의료기관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동거 가족이 자가격리 대상자이거나 최근 14일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도 해당 학생 또는 교직원은 등교·출근이 중지된다.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육이나 음악 등 학생 간 비말 확산 우려가 있는 수업은 자제된다. 체육수업은 접촉 빈도가 낮은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음악수업도 가창, 관악기 사용은 당분간 하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등교 수업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한 기색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드디어 학교를 가는구나 싶어 기쁜 마음도 있지만 하루 종일 아이가 교실에서 마스크를 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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