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무관중'이라 아쉬웠던 부천vs안양의 라이벌 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부천] 정지훈 기자= 박진감 넘치는 공방전, 거친 몸싸움 그리고 화끈한 명승부까지. 모든 것이 있었지만 단 하나, '팬'이 없어 아쉬웠다.

부천FC는 16일 오후 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부천과 안양은 K리그2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과거 부천 SK, 안양 LG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고, 두 팀이 시민 구단으로 전환하면서도 지역 라이벌을 유지하며 만날 때 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공격 속도를 높이며 찬스를 만들었고, 경기 중반부터는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시도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양 팀 선수들은 라이벌 매치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16분 국태정의 크로스를 '센터백' 김영찬이 헤더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안양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계속해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안양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마우리데스가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명승부였다. 부천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장현수의 코너킥을 김영찬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 거친 몸싸움, 명승부까지. 라이벌 매치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줬다. 그러나 단 하나, 열정적인 팬들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부천과 안양은 K리그2에서 가장 치열한 서포터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었기에 이날 무관중 경기는 더 아쉬움으로 남았고, 축구장에는 팬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