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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日 "한국서 WHO사무총장 나올수도…G7 힘으로 막아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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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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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신문이 18일 차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으로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이 차기 후보자를 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산케이는 이날 ‘WHO 정상화, 일본에서 사무총장 탄생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숙과 중국 편향 논란 등을 거론하며 “사령탑에 신용이 없으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지가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비판만 해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출신의 게브레예부스 총장은 지난 2017년 WHO 사무총장 선거 당시 중국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산케이는 “주요 7개국(G7)은 2022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워 WHO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에서 사무총장을 내는 것이 유력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일본은 국민 전원 보험제도와 의약품 개발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수준에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 경험도 풍부한 데다 자금력도 있다”며 “(WHO에 대한) 최대 자금 공여국인 미국과의 관계도 양호하고, 인류 전체의 건강에 공헌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산케이는 “(일본) 국내의 코로나19 대책은 (발전) 도상에 있지만, (일본엔) 가사이 다케시(葛西健)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을 필두로 인재가 갖춰져 있다”며 “WHO는 32년 전 일본인이 처음 국제기구 수장을 맡았던 조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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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정상화, 일본에서 사무총장 탄생을’이란 제목의 산케이신문 사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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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책에서 세계적 평가를 받았다’며 차기 후보자를 낼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일본이 WHO 수장을 노린다면 선거전 준비가 너무 이른 게 아니다. 서둘러 (총리) 관저에 ‘사령부’를 두고 정부가 한 덩어리가 돼 G7 등을 상대로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와의 싸움은 장기간 가능성이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류를 습격할지도 모른다”며 “WHO의 정상화는 필수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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