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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인구 고령화에 의료기기 시장 매년 10% 성장…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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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 공개

-시장 규모 7조원, 최근 5년간 10%씩 성장

-치과용임플란트·다초점인공수정체 수요 커

헤럴드경제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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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7조원을 넘었다. 생산 실적 역시 7조원을 돌파했다. 인구 고령화로 치과용임플란트·다초점인공수정체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7조2794억원으로 전년(6조5111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간 평균 9.8%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출(4조2791억원), 수입(4조8490억원) 또한 전년대비 각각 8.9%, 13.3%씩 증가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생산‧수출‧수입 전반에 걸쳐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도 지난해 7조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확대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생산액과 수입액을 합친 것에서 수출액을 빼 산출한다.

생산액 기준 1위는 치과용임플란트로 1조3621억원의 생산 실적을 올렸다. 다음으로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706억), 성형용 필러(2435억) 순이었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는 3년 연속 생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와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생산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전산화단층촬영장치(75.3%)와 치과용임플란트(26.9%)였다.

의료기기 수출 품목 1위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615억)가 3년 연속 차지했고, 다음으로 치과용임플란트(3640억), 성형용 필러(2549억)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7152억원, 미국 6756억원, 독일 2763억원 순이었다.

의료기기 수입 품목 1위는 3년 연속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1771억)가 차지했다.

전년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73.8%)의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백내장 수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외진단용 시약의 지난 해 생산액은 3780억원, 수출액은 5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3.1%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실적으로 올 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생산‧수입‧수출 실적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식약처는 “올 해 코로나19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제정되는 등 체외진단용 시약 분야는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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