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국회부의장 후보는 약사 출신으로 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정계 입문한 4선 의원이다.
1954년 충남 공주서 극장집 둘째딸로 태어났다.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했고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대중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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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민주화·여성·환경 등 시민운동에 주력했던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으면서 미래 국가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년 6개월간 재직하면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18년 동안 갯벌 보전과 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개혁세력간에 대립과 반목이 되풀이되는 모습을 보면서 통합과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 격랑의 정치현장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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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여성가족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등으로 의정활동을 했고 대통령 산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초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약사 출신인 그는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매 자료를 토대로 비아그라, 태반주사, 백옥주사, 제 2의 프로포폴 등 수상한 약물을 대량 구매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25일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국회 부의장 후보로 추대된 뒤 "우리 정치영역에 강고히 드리워진 유리천장을 깨는데 모두가 함께해주셨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또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2020년을 성평등 국회 원년으로 삼고 싶다"며 "국회가 성평등 의제에 뒤처지지 않게 선도하고 여성 정치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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