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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흑인 사망

[세계NOW] "흑인사망시위 확산, 한인사회 영향은? & 美대선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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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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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미국 경찰의 강압적인 제압으로 흑인이 숨진 사건이 미국을
분노의 소용돌이에 빠뜨렸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폭도·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연방 군대 투입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에 계시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금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연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겠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뉴스, 미국만이 아니고요. 코로나19 사태가 전부였는데, 지금 미국의 모든 매체, 언론들, 뉴스에 코로나에 관련한 보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위, 그리고 지난 3일 동안 과격해진 시위 의식들이 모든 언론 매체의 뉴스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금요일, 토요일. 지난 29, 30일이 굉장히 갑자기 시위가 과격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시위가 꽤 많았지만 볼 수 없었던, 경찰차가 불태워지는 방화, 그다음에 폭도들로 보일 수밖에 없는 폭도들의 약탈. 일반 상점, 몰을 공격해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서 약탈하는 것. 폭력, 경찰과 출동하는 것, 이런 것들이 금요일, 토요일 많아진 게 보도가 되면서 대도시로 이 시위가 확산되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시위 공포, 이런 도가니 안으로 들어간 것 같은 이런 기분이고요. 그다음에 아직까지 각 도시에 이 시위를 주도하는 미디어가 이런 선정적이고, 방화, 폭력 쪽을 집중해서 보도하기 때문에. 사실 시위대들 주류가 있고, 시위를 조직하고 이런 데에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데, 마치 일반 시민들에게는 이게 마치 폭동처럼만 알려지는 게 있죠. 92년 LA폭동 때와 그런 때의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만 봤던 그런 것을 재연하는 것 같다. 지금 미국 언론 보도가 세 가지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러니까 시위에 담긴 진정성이나 그런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보도보다는 시위 자체의 폭력성이나 그런 선정성이 부각돼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동석: 분명히 지금은 미디어를 통해서는 일반 시민들이 그렇게만 이 시위를 이해하도록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험한 거죠.

◇ 전진영: 뉴욕에서도 혹시 직접 보시거나 경험하신 물리적 충돌 같은 게 있었습니까?

◆ 김동석: 네, 이번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이렇게 억눌려 있던 시민들, 거기에 시민들이 가졌던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빈부격차, 이런 모습들이 계속해서 드러났는데요. 드디어 뉴욕 도시권의 경찰들이랑 부딪혔죠. 지난 목요일부터 맨하탄에 시위대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차가 한 40여 대 이상이 파손됐죠. 경찰차 위에 올라가고, 유리 깨고, 막 밀어서요. 시위대들한테 갇히면. 그리고 화염병도 한두 군데서 드러난 게 보였고, 지난 금요일 하루만 40대 이상 경찰차 파손이 되고, 300명 이상이 체포되고, 경찰도 30여 명 부상 입은 게 뉴스에 나오고, 이런 게 토요일 날 더 시위를 격화시켰고. 오늘 미국은 일요일 31일인데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시위대가 질서가 잡혔고, 방화나 폭력이 잦아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원래는 시위가 처음 시작될 당시에는요.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폭력 양상으로 변질됐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고요. 또 일부에서는 폭력 양상으로 변질된 이유가 외부인의 개입이 있었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동석: 뉴스를 통해서 흐름을 짚어보면 사실 지난 25일에 이 사건이 터졌잖아요. 지난주 월요일이었습니다. 지난 3~4일 동안은 이것에 대한 여론이나 이것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에 대한 시민들이 주목을 했죠. 그런데 여기에 사실은 목요일, 28일 날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하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이번 동영상이 너무나 참혹하고 선정적이었습니다. 이미 체포되고, 수갑 차서 길바닥에 눕혀 놓은 흑인을 그냥 짓누르고서 죽을 때까지 기다린 것처럼 동영상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이 죽는다, 멈추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았잖아요. 주위에서 찍은 사진은 백인 경찰 혼자 그러는 게 아니라 수갑을 차고, 길에 엎드리게 한 흑인에 다른 백인 경찰 3명이 같이 그것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 나타나면서 분노가 끓어올라서, 거기다가 이 시위가 시작된 것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것은 '안티파'라고 하는 잘 안 쓰는 용어를 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은 극우파들입니다. 그런데 이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보니까 저것은 분명히 극좌, 안티파의 조직적인,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념적인 좌파들의 행위라고 하는 것을 대통령이 언급하죠. 사실 저도 시위를 조직하는 인권운동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굉장히 억울한 메시지가 많이 전해지는 거죠. 여기에 사실 많이 시위가 증폭되는 이유가 있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는 언론이 너무나 미니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경찰차가 불타고 경찰서를 공격하고, 시위대가 이러는데 거기에 보니까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조사를 해보니까 외부의 세력이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고 하는 그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 불이 붙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시위에는 시위대보다는 외부세력의 개입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말씀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뒤쪽에 추가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요. 지금 일부 시위가 격화된 지역에는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황인데, 혹시 통행금지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나요?

◆ 김동석: 어제 토요일이 가장 심했고요. 오늘 되는 것을 보면 이게 조금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은 50개 중에 절반 정도가 통금을 각 지방행정부에서 선언했고요. 그다음에 웬만하면 이게 일반 시민들의 경제활동이랑 관련되는 거기 때문에 잘 할 수가 없는데, 이 정도 한 게 여기까지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많고, 또 한 가지는 이미 대통령이 언급한 것에 이어서 각 주에서 통제불능 되는 것에 대한 주 방위군이 대비를 하고 있고, 펜타곤에 그런 협조만 요청되면 바로 군 병력이 투입되는 조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시위대 시위가 잦아들지 않을까,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 전진영: 저도 어제 SNS를 통해서 한 동영상을 봤는데, 주 방위군인 것 같더라고요. 군복을 입은 병력들이 민간 도심을 이렇게 뛰어가거나 정렬되어 있는 모습들을 찍은 동영상을 저도 SNS를 통해서 봤는데, 상황이 잠잠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군 병력이 민간 길을 지나다니면 불안할 것 같거든요.

◆ 김동석: 불안하죠. 왜냐하면 경찰차는 일반 시민들과 그래도 친숙함이 있는데, 군인차는 아니죠. 유리가 되어 있지 않고 철장으로 되어 있는 장갑차 같은 게 대도시에 들어오면 어려워지는 거죠. 미니애폴리스에는 이미 저지선에는 들어가서 쳐져 있죠. 사실 군인이 들어오면서 미니애폴리스에 진화가 됐는데, 그것을 보고서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제야 시장이 제대로 했다. 왜냐하면 민주당 시장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주지사들은 내 말을 들어라, 그래야만 빨리 된다. 조롱 섞인 트위터를 계속 올리기 때문에, 하여튼 그런 양상입니다.

◇ 전진영: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군대의 무력 제압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그런 어떻게 보면 무력투입을 잘하는 대처라고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상황. 이런 말에 대해서 언론 보도 내용을 포함해서 현지 여론은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지요?

◆ 김동석: 주말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고 나오는 게 주초에 미디어에 언급될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뉴스 채널에서 나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자기 정치, 자기 선거에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계산된 발언들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지지층들에게 봐라, 내 지지층들도 일어나서 행동할 때가 됐다는 사인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시위를 부추기고 있는 역할을 한다, 이런 비판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전진영: 앞서 잠깐 이야기해주셨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안티파'라는 말을 썼잖아요. 이게 급진 좌파라고 우리나라 말로는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유색 인종 차별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계속 민감한 이슈였는데,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11월 대선에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김동석: 지금 이 코로나 상황이라고 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이게 터져서 어떻게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안 나오는데, 여하튼 트럼프 집권 이후에 인종주의자들이 굉장히 성행했습니다. 2016년, 2017년 샬러츠빌의 인종폭동이 났잖아요. 그 폭동에 나왔던 범죄에 가까운 인종주의 집단들이 굉장히 활개를 치면서 활동을 했죠. 이번에 이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계산된 발언이라고 하는 것도 보면 이게 극좌들이 조직해낸 일이라고 하는 뉘앙스를 계속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면 상대적으로 우와 좌를 갈라놔야만 트럼프 대통령 선거에는 유리하기 때문에 인종 폭동이 난 이후로 트럼프 지지층들은 계속 결집되고, 확산됐습니다. 특별히 경합주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 선거 전문가들은 나와서 이러한 부분에 주목을 하니까 민주당 쪽에서는 이것에 대처하는 메시지가 지금 사망사건이 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잘 안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해설이 나오는 것을 보면요. 분명히 인종문제에 관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국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끝으로 미네소타 주의 일부 한인 상점들도 이번 시위로 인해서 어느 정도 피해를 봤기 때문에 92년 LA폭동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또 혹시 이때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동석: 그렇죠. 굉장히 두렵죠. 한인들, 특히 LA, 뉴욕 한인들이 사는 지역은 이러한 시위대들이 들어와서 폭동, 폭도 역할을 하는 대도시 극빈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극빈자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거거든요. 지금 방화, 폭도 같이 보이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보면 저도 92년의 악몽이 되살아나죠. 한국 외교부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시위대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일찍 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시위 장소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만 한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기도 하고요. 한인단체들도 대책을 궁리도 하고 그러면서 LA지역의 한인사회는 피해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팽배되어 있고요. 돈 있고, 주류들은 이미 안전지대에 있고, 화가 난 성난 유색인종, 특히 격한 사람들은 손 닿는 게 화풀이니까 그런 피해자가 되기 쉽기 때문에 굉장히 한인 커뮤니티는 긴장되어 있다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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