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베트남에서도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란 무엇일까.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베트남인의 건강관리 비법으로 언급되는 주요 식품을 소개했다.
먼저 생강은 5월 경부터 시작되는 베트남 우기시 애용되는 식품이다. 감기 예방을 위해 베트남인들은 주로 생강차를 끓여서 마신다. 몸의 온도를 높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생강을 얇게 저며 설탕과 레몬을 발라 건조한 ‘믓긍’도 베트남의 유명한 건강 간식이다.
꿀 또한 인기 식재료이다. 물에 타서 마시거나 오렌지를 함께 갈아서 마신다. 베트남은 세계 꿀 수출국 6위국으로 많은 양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
아티초크도 있다. 베트남 고산지대인 달랏의 대표 특산물로, 현지에서는 ‘아티소’라고 불리며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많다. 주로 차로 마시지만 삶아서 국으로 끓이거나, 설탕에 절여 무치는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년층에게는 동충하초가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된다. 베트남의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생산량은 많지 않다. 현지에서 한국산 동충하초는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베트남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제비집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급 식재료이다. 베트남에서는 약 700년 전부터 음식으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전에는 왕들만 먹을 수 있었던 고급 음식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되면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보양식으로 자리잡았다. 제비집을 원재료로 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특히 제비집 음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의 최고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건강’이다. 건강을 주요 관심사로 뽑은 응답자는 45%(4분기 기준)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안정적 직장’(37%), ‘일’과 ‘삶의 균형’(각 24%, 27%)의 순이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전아리 aT 호치민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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