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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트럼프發 G7 개편 논란…"유럽·러시아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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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참여 문제 등을 두고 유럽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방향을 바꾸고, G8(G7+러시아)에서 의미 있는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때까지 러시아가 복귀할 수 있다"면서 "현재는 이같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G7 의장국(이번 회의는 미국)이 게스트 초청하거나 초청장에 의장국의 우선순위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지만, 회원국을 바꾼다구나 영구적으로 구성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역시 러시아의 G7 재합류의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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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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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원래 G8 회원국이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합병 이후 G8에서 제외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예정된 G7 일정을 연기하면서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G7을 한국 등을 포함한 G11이나 G12(G11+브라질)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논란의 대상이 된 러시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G7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모임 확대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G7 체제가 구식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러시아를 포함해 모두가 동의했다"면서 "중국 없이 어떤 중대한 글로벌 계획도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데 있어 G7보다 넓은 범위의 G20 모임이 더 적절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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