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설 파이온텍 글로벌센터 조감도 (제공=파이온텍)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중소기업 경기지수를 만드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헬스케어 등 업종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6월 첫째 주인 이번 주(6월 1~5일)에는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中企 10곳 중 9곳, “내년 최저임금 동결하거나 낮춰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오를 경우 ‘고용 축소’로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 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기업 88.1%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 80.8%는 ‘동결’, 7.3%는 ‘인하’로 답했습니다. 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오를 경우 ‘신규채용 축소’(44.0%) 및 ‘감원’(14.8%) 등 고용 축소로 대응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기업들이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등 최근 경영악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응답 기업 76.7%는 전년 대비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업 중 65.7%는 2분기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 상황이 지속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 33.0%는 ‘6개월 이내’, 45.0%는 ‘9개월 이내’로 응답했습니다. 즉, 현재 임금수준에서도 고용유지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드러난 셈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종료하더라도 경영·고용상황 회복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6.5%)을 차지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은 오늘 29일까지입니다.
2. 정부, 중소기업 경기지수 ‘K-Index’ 만든다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였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경기지수 ‘K-Index’(가칭) 개발에 착수했다는 내용입니다. 그간 중소기업 경기 전망에는 주로 민간 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기관이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관련 경기지표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 중진공은 중소기업 경기지수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중소기업 경기국면을 판단해 금리나 고용 등 정부의 경기 조절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특히 실물경기 변화를 반영한 중소기업 경기지수를 개발·활용하면 중진공의 주요 사업인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 경기지수는 재무제표, 고객관계관리(PCRM)와 같은 계량지표와 함께 경영자 대상 설문조사로 얻은 비계량지표를 조합해 산출할 계획입니다.
그간 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2002년 5월부터 매달 조사·발표하는 SBHI를 주요 경제지표로 활용해왔습니다. SBHI는 중소기업 3000여 개를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눈 뒤, 세부 업종별 경기 전망을 설문 방식으로 조사합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 기업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지난 28일 발표한 올 6월 SBHI는 63.1로, 지난 5월(60.0)보다 3.1포인트(p) 상승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습니다.
3. ‘포스트 코로나’ 대응 위한 中企 투자 ‘박차’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신사옥 건립과 함께 추가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기능성화장품과 함께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합니다. 이들 기업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상황을 감안, 위기에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기능성화장품(코스메슈티컬)에 주력하는 파이온텍은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파이온텍 글로벌센터’를 건립 중입니다. 총 6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글로벌센터는 연구와 제조 시설 외에도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을 비롯해 다목적 미팅룸, 면세점, 카페테리아, 키즈랜드 등 교육과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파이온텍은 글로벌센터 건립에 약 350억원을 투입합니다. 글로벌센터에는 이달 물류동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컨벤션동, 생산동이 잇달아 들어설 예정입니다.
‘죽염 명가’ 인산가는 경남 함양군 죽림리 일대에 ‘함양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인산가는 총 6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농공단지에 155억원(토지 취득비용 제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농공단지 준공은 내년 6월에 예정합니다. 우리바이오는 경기도 안산시에 연질캡슐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연일 증가하는 연질캡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5억원을 투자해 루테인과 오메가3 등 연질캡슐 생산을 위한 3개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120만개(500㎎ 기준) 연질캡슐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 전경 (제공=중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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