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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은 아직 연약해"…갤럭시폴드2, 미완의 'S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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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2에 갤Z플립과 동일한 UTG 사용하고 S펜 탑재 안할듯

2021년부터는 美 코닝까지 UTG 공급 다변화될 것

뉴스1

갤럭시폴드2가 기존 예상과 달리 S펜을 탑재하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갤럭시폴드2의 기존 렌더링(윈도우즈유나이티드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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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폴더블 폰 '갤럭시폴드2'에 지금까지의 예상과 달리 'S펜'이 탑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샘모바일, GSM아레나 등 해외 IT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에 S펜을 넣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30㎛ 초박형유리 디스플레이…날카로운 S펜 펜촉에 '손상 가능성 有'

이번 S펜 미탑재는 갤럭시폴드2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강도가 스타일러스를 이용한 필기를 견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폴드2에 갤럭시Z 플립이 채택했던 초박형유리(UTG)를 그대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UTG는 독일 마인츠의 유리 전문 브랜드 '쇼트'(Schott)의 유리를 기반으로 국내 업체 도우인시스의 강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폴더블 폰 특유의 '접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약 30마이크로미터(㎛) 정도의 두께로 얇게 제작된다.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해 보호필름을 부착한다 해도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이 아닌 펜촉 굵기가 0.7㎜인 S펜(갤럭시노트10 S펜 기준)을 통해 필기를 하다보면 보면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출시 당시 내구성과 관련해 겪었던 논란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이번엔 보수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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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십만번 접기 테스트는 통과할 정도의 내구성은 갖췄지만, 긁힘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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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2월 언팩 당시 '갤폴드2·S펜'에 명확한 답변 피해

실제로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폴드2의 S펜 탑재 여부에 대해 "(갤럭시폴드2의) 상품 기획 방향과 개발 방향은 현재 제기된 여러 불편을 해소하고,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 플립에 따라온 여러 의견들을 녹여넣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확답을 피한 바 있다.

또 그동안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 플립 모두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불편'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긁힘에 대한 내구성이었다는 점에서도 디스플레이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S펜 지원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 플립 모두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접힘' 기능 자체의 내구도 테스트는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 소재였던 '폴리이미드(PI) 필름'은 손톱으로도 긁힘 자국이 남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갤럭시Z 플립이 채택한 UTG도 PI 필름보다는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해외 IT유튜버가 진행한 '모스 테스트'에서 경도2 수준에서 긁힘 현상이 발생해 역시 내구성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고릴라 글라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코닝사와 새로운 UTG 공급 계약을 맺고 생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는 쇼트사가 UTG에 쓰이는 유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지만 오는 2021년 이후 출시되는 폴더블 폰에서는 UTG 공급 라인이 다변화되고 새로운 기술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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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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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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