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3대 사망원인으로 발병 시 뇌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장애가 일으키며 돌연사의 주원인이므로,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으로 나뉩니다.
뇌졸중의 주요원인은 고혈압입니다. 이 밖에도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비만, 운동부족, 짠 음식, 요산증가, 감염, 피임약, 폐경기, 편두통 등이 있는데 이를 정확히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지만, 흔하게는 얼굴과 팔다리 한쪽이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발음도 어눌해져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지는 정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가 동반되면서 중심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뇌졸중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 최대한 빨리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뇌에 즉시 산소공급을 재개해야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막힌 부위의 뇌혈관 세포는 5분 내로 죽지만 주변 부위는 다른 뇌혈관의 도움을 받아 최대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쓰러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혈관의 막힌 부위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는 가능한 빠르게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응급질환입니다. 치료가 늦으면 사망하는 병으로 발병 시 매 분 매초가 중요합니다. 고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만약 전조증상이 생겨 의심된다면 주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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