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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넷플릭스 CEO 부부 흑인 교육기관에 1천45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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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학생들 동등한 출발선에서 인생 시작하길 바란다"

애플·구글도 흑인 지원 기금 조성

연합뉴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그의 아내 패티 퀼린이 흑인 교육기관에 1억2천만 달러(약 1천451억원)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개인이 흑인 장학금으로 기부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이들 부부는 미국 스펠만 칼리지, 모어하우스 칼리지 두 곳과 흑인대학생장학재단에 이같은 거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좋은 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렸다. 이제는 다른 학생들,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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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넷플릭스 본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의 기부금은 앞으로 10년간 대학생 200명의 4년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흑인을 위해 설립된 대학들은 아주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기부는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이번 장학금이 미국의 불평등 세대를 뒤집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헤이스팅스는 과거 평화봉사단 일원으로서 아프리카 에스와니티(스와질랜드)에서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또 아내 퀼린 역시 교육 쪽에서 여러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AFP통신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커지면서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흑인사회를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1억 달러(약 1천200억원)를 구조적 인종차별 해소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역시 유튜브의 흑인 아티스트들을 돕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벌이는 소규모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돕는 데에 2억7천500만 달러(약 3천326억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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