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 1208.00…전일比 5.90원↓
△18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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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9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0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둔화된 위험선호 심리에 2.20원 오른 1216.2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이후 전해진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가 전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중 고위급이 만난 것은 처음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양제츠 중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1박 2일간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양 정치국원간 회동에 대해 “양국이 중미 관계,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전했다. 또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양 정치국원이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미중간 갈등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양측 고위급이 대화 의지를 확인하며 회복되는 위험선호 심리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 역시 이에 연동해 하락했다. 장 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1% 떨어진 7.0671위안을 나타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중간 회담 결과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코멘트가 나온 이후 달러 매도 수요가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룬 사항은 없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측 고위급의 첫 대면 회의에서 큰 의견차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이 의의를 뒀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코스피도 하락폭을 줄였지만 약보합 수준을 이어가며 전일 대비 0.35% 내린 2133.48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지속해 191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06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9.9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671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5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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