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은 다음 주 출간할 회고록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 그가 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고 CBS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그 트윗이 그냥 툭 던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트윗이 실제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속이 메스꺼웠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빗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일부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 효과와 언론의 주목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나 형식적 의제 없이 알맹이 없는 성명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도 실질적인 의제 없이 모두 언론의 주목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해와 국가적 이익을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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