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전 어댑터를 제외하고 출시한다. 기존 전원 어댑터를 단종시키고 20W 전원 어댑터를 새롭게 출시한다.

2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아이폰12 모델에는 이어팟과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애플이 아이폰용 옵션 액세서리로 20W 전원 어댑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클레이즈도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팟과 충전 어댑터 없이 USB-C 타입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밍치궈는 "5G를 지원하면서 아이폰12 생산비용이 늘어나게 되는데 애플은 아이폰11과 유사한 가격에 출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박스 내 액세서리를 제외하면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제공되던 액세서리 구성요소를 줄이면 운송비도 낮출 수 있게 된다. 다만 충전기를 별도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추가 액세서리 구입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패드 모델에서는 20W 충전 어댑터를 기본 제공할 것이라고 밍치궈는 예상했다. 밍치궈는 "애플은 올 하반기 10.8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8.5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이패드 신제품에는 새로운 20W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며 20W 어댑터는 3분기부터 대량 양산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5W와 12W 충전 어댑터는 조만간 단종되고 향후에는 20W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게 된다. 5W·8W 전원 어댑터 생산은 연내 중단되며, 12W 어댑터의 경우 9~12개월 내에 생산이 종료된다. 현재 애플은 국내에서 기본 5W 전원 어댑터를 2만5000원에, 18W 어댑터는 3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단종까지 시간이 남은 12W 충전기는 아이패드 에어 3세대나 아이패드 미니 등에 계속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라인업에는 12W 어댑터 수명이 종료될 때 까지는 계속 포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