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2차 노동인력위원회'를 열고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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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5월(4~11일) 설문조사에서도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며(76.7%)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88.1%)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인정하고 일자리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셈이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은 8590원이며 월급과 연봉으로 환산하면 각각 180여만원과 2150여만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노동인력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영향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석 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인력 감축을 고민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문식 공동위원장(주유소운영업조합 이사장)은 "5인 미만 소기업의 40% 가량은 올해 최저임금 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추가로 최저임금을 올릴 경우 최악의 상태에서 버티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주보원 공동위원장(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도 "뿌리 제조업체들은 조선·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커서 이들 업종 부진으로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하기 힘든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교 졸업생 대표로 참석한 연정흠씨는 "그간 과도하게 오른 최저임금으로 카페 등 기존에 있던 파트타임 일자리마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영업자는 물론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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