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7시40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채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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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지나던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도 갑자기 몰린 인파에 공관을 찾기도 했다.
친구와 근처를 지나던 직장인 김모(34·서울 동작구 사당동) 씨는 "박원순 시장이 자살했다는 데 사실이냐"며 "소식 들어온 것이 있느냐"고 궁금해했다.
현장에선 청색 계열 정장 차림의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시장 공관에서 나왔고 몰려든 취재진이 박 시장에 대한 소식을 물었지만 그는 "전혀 알 수 없다"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장에서 대기 중인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며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진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경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 신고 센터에 신고했다.
박 시장의 꺼진 휴대전화의 최종 위치는 성북동 공관 주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검은 모자에 어두운 색 점퍼, 검은색 바지를 입고 공관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 박 시장의 휴대전화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일대에 기동대 2개 중대와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도 오후 5시 50분쯤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대사관저 인근에 펌프 차량과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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