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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최숙현 때린 적 없다"던 김도환 선수 뒤늦게 '공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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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김도환 선수가 직접 쓴 사과문(사진=경주시체육회 제공)


故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김도환 선수가 공개 사과문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도환 선수는 직접 쓴 사과문에서 "조사과정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들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고백했다.

김 선수는 "국회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낯선 상황과 저에게 쏠리는 많은 관심에 당황해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2017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에 당시 경주시청 선수들과 육상 훈련을 하던 도중 최숙현 선수가 제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 한 대를 때린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런 신체접촉 또한 상대방에게는 폭행이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저의 안일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다시 한 번 반성하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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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김 선수는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군의 추모공원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 질의에서는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때린 적이 없으니 사죄할 게 없다"고 답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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