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북한 들녘 |
22일 IFAD가 발간한 '2019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출 미상환액은 3천995만7천 달러, 한화로 약 477억원에 달했다.
IFAD는 개발도상국의 농업 개발과 식량 증산을 위해 융자사업을 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FAD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북한 주민을 상대로 소액대출 사업을 벌였으며, 조선중앙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해 총 5천49만6천 달러(603억원)를 빌려줬다.
이 가운데 약 21%에 해당하는 1천53만9천달러(약 126억원)는 상환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미상환액으로 남아있다.
북한은 상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이 상환능력을 갖췄더라도 대북제재 속에 IFAD가 대출금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길버트 호웅보 IFAD 총재는 지난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년 전 '우리가 돈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편지를 (북한 측으로부터) 받았지만,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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