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사진=방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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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국회 청문회가 열렸지만 가혹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핵심 가해자들이 모두 불출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506호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애초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팀닥터' 안주현 운동처방사, 주장 장윤정, 김도환 선수 등이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김도환 선수만 자리했다.
문체위는 안주현 처방사, 김규봉 전 감독, 장윤정 주장 등 7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연락이 두절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김규봉, 안주현, 장윤정 등 3인은 불참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가장 필요한 몇 사람이 빠져있다. 핵심 가해자인 김규봉과 안주현"이라며 "그 무리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국회의 명령을 무시해도 되는가하는 생각에 아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핵심 증인을 국회 증언대에 세울 수 있는 방안부터 세워야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에 대한 고발 의결을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동행명령을 집행 중인데 안주현, 김규봉 두 사람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에는 국회 증언감정법 제13조에 의거해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요구했기에 이는 양당 간사와 협의해 추후 조치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선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가해자를 비롯한 증인 31명과 참고인 11명이 출석한 가운데 고인 사망을 둘러싼 진상 규명과 함께 체육계 폭력·성폭력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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