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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수돗물 유충이 281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이 가정으로 유입된 건 인천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22일 기준으로 수돗물 유충 발생 의심 민원이 전국적으로 1,314건 접수됐고, 281건이 실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충이 발견된 281건 중 인천이 232건, 인천 외 지역이 49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에선 고도정수처리에 쓰이는 활성탄 필터에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조사단은 인천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의 방충 시설 미비, 타 정수장에 비해 긴 세척 주기 등을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인천 외 지역 49건의 경우, 발견 장소와 생물 종류, 정수장 등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다른 외부 요인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수 시설에서 발생한 유충이 가정으로 유입된 건 현재까지 인천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환경부는 수돗물 불안 해소를 위해 유충 민원 분석 결과를 매주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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