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2일 소환, 사실관계 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손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조사는 손씨 아버지의 고소·고발에 따른 것이다.
손씨 아버지는 지난 5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아들인 손씨를 고소·고발했다. 아들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 17일엔 손씨 아버지는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앞서 손씨는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 혐의로 2심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지난해 5월 형이 확정됐고 올 4월 말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따. 하지만 미국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 석방이 미뤄진 바 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는 이달 초 손씨에 대한 미국 측의 송환 거절 결정을 내렸고, 손씨는 1년2개월 만에 풀려났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6일 오후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되어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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